Ψ 파토스: 감정의 철학사

근대 정치철학의 개척자 (1588~1679년) · 『리바이어던(Leviathan)』 (1651) 1부 6장

토마스 홉스의 감정 철학

두려움은 비겁한 죄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입니다. 그 두려움을 마주할 때 비로소 진짜 안전과 평화를 만듭니다.

두려움과 나는 쌍둥이로 태어났다. 인간의 삶은 영원한 평온이나 궁극적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욕망에서 또 다른 욕망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쉼 없는 운동이다. — 홉스 자서전 및 『리바이어던』 1부 11장

토마스 홉스 감정론의 핵심

  • 인간은 심장의 박동과 피의 순환으로 움직이는 정교한 기계이며, 감정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미세한 내적 운동(Endeavour)'입니다.
  • 모든 정념은 두 가지 운동에서 출발합니다: 생명을 확장하는 끌어당김인 '욕망(Desire)'과 위험으로부터 물러서는 밀어냄인 '혐오/두려움(Aversion/Fear)'.
  • 절대적인 마음의 정지(최고선)란 없습니다. 살아있는 한 욕망은 계속되며, 중요한 것은 이 욕망과 두려움의 힘을 현실적 안전의 지혜로 바꾸는 것입니다.
  • 홉스가 창안한 국가와 법(사회계약)의 출발점은 도덕적 이상이 아니라, 폭력적 죽음에 대한 인간의 솔직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심층 인문학 에세이 목차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에서 '사회계약'으로: 두려움의 지혜

홉스의 명저 『리바이어던』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개념은 바로 '자연상태(State of Nature)'입니다. 법도 경찰도 정부도 없는 무법천지에서 인간은 서로를 불신하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에 빠집니다. 그곳에서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험악하고, 잔인하며, 짧을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실존적 지혜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왜 나는 이렇게 겁이 많을까'라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합니다. 하지만 홉스는 당신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해줄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것은 당신이 현명하고 생명력이 넘친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