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홉스 심층 인문학 에세이 · Chapter 05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실존적 지혜
디지털 시대의 비교와 불신을 홉스의 욕망론으로 보면 무엇이 드러날까?
한눈에 답하기
조회 수, 자산, 평판처럼 미래의 기회를 보장해 줄 것 같은 지표는 끝없는 힘의 축적을 부릅니다. 타인의 성취가 나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호로 읽히면 비교는 경쟁이 되고 경쟁은 불신을 낳습니다. 홉스는 마음의 평화를 의지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할 규칙의 문제로 보게 합니다.
본문 깊이 읽기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왜 나는 이렇게 겁이 많을까'라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합니다. 하지만 홉스는 당신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해줄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것은 당신이 현명하고 생명력이 넘친다는 증거다.'
미래가 불안하다면 그 불안을 억지로 낙관주의로 덮으려 하지 마세요. 홉스처럼 정면으로 응시하세요. '내가 진짜 두려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두려움을 바탕으로 오늘 내가 세울 수 있는 안전장치(비상금, 실력 쌓기, 정직한 계약, 소중한 친구들과의 신뢰)를 만드세요.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지혜로운 대비책으로 전환할 때, 불안은 당신을 지켜주는 가장 충직한 파수꾼이 될 것입니다.
맥락과 뉘앙스
홉스는 인간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체로 이해하고, 감정과 욕망을 그 운동의 시작으로 설명했습니다. 그의 감정론은 개인 심리에서 멈추지 않고 경쟁과 불신, 명예욕이 어떻게 정치적 갈등을 만들며 공통 권력이 왜 필요한지까지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강한 통제만이 답이라는 결론으로 곧장 갈 수는 없습니다. 현대 민주주의는 안전과 자유, 권력의 책임을 함께 묻습니다. 홉스를 오늘 읽는 가치는 그의 해답을 그대로 복제하는 데보다, 신뢰가 사라진 사회에서 개인의 선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무엇인지 보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화하지 않기
홉스를 ‘인간은 본래 악하고 이기적이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중요한 부분을 잃습니다. 그는 연민, 호기심, 평화를 바라는 욕구도 인정합니다. 문제는 자원이 제한되고 서로의 의도를 확신할 수 없는 조건에서 합리적인 사람들조차 선제 공격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구조입니다.
원전 길잡이
『리바이어던(Leviathan)』 (1651) 1부 6장 · 홉스 자서전 및 『리바이어던』 1부 11장
파토스 편집부 · 최종 검토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