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탕아에서 영혼의 치유사로: 『고백록』의 진솔함
아우구스티누스는 태어날 때부터 거룩한 성자가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야망과 정욕, 성공을 향한 열망에 온몸을 던졌던 불꽃같은 청년이었습니다. 16세에 친구들과 남의 밭에서 배를 서리하며 '단지 금지된 짓을 저지르고 싶다는 쾌락' 때문에 죄를 지었고, 카르타고의 화려한 도시에서 육체적 쾌락과 명성을 쫓아 헤맸습니다.
초기 기독교 · 고대 말기 (354~430년) · 『고백록』 · 『신의 도성』 14권
마음의 불안은 나쁜 것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덜 소중한 것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우리를 당신을 향해 살도록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쉴 때까지 결코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 『고백록』 Ⅰ.1
아우구스티누스는 태어날 때부터 거룩한 성자가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야망과 정욕, 성공을 향한 열망에 온몸을 던졌던 불꽃같은 청년이었습니다. 16세에 친구들과 남의 밭에서 배를 서리하며 '단지 금지된 짓을 저지르고 싶다는 쾌락' 때문에 죄를 지었고, 카르타고의 화려한 도시에서 육체적 쾌락과 명성을 쫓아 헤맸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의 도성』 14권에서 감정의 본질에 대해 놀라운 통찰을 제시합니다. 스토아학파처럼 감정을 없애야 할 질병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네 가지 기본 정념(기쁨, 슬픔, 욕망, 두려움)이 실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가지들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사랑 때문에 이토록 고통받고 불행해질까요? 아우구스티누스의 진단은 명쾌합니다. '사랑의 대상'과 '가치의 서열'이 뒤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고백록』의 가장 유명한 기도문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결코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Inquietum est cor nostrum, donec requiescat in te).'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숫자에 하루의 기분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정확히 '사랑의 질서가 전복된 비극'입니다.